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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4

 오전 아홉 시에 외출 준비를 마쳤지만, 딱히 어딘가 맹렬히 가고 싶은 욕구는 없었다. 별 생각 없이 여행 가이드 책을 뒤지다가 후아샨이라는 곳을 발견해서 가 봤다. 이 장소는, 일종의 문화지구인데, 내가 사는 동네에 있으면 참 좋았겠지만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어슬렁거리며 구경하는 사이, 해가 높게 떠서 볕을 좀 받자 급작스럽게 ...

타이베이 3

 예의 계획을 지키기 위해, 룽싼쓰(龍山寺)에 들르는 것으로 바지런히 하루를 시작했다. 시먼딩(西門町)을 돌다가, 한국에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재고가 없어서 뾰족 결정을 못 내렸던 민트그레이 574를 살까말까 또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사지는 않았다. 근처에 아종멘센(阿宗麵線) 곱창 국수가 유명하다고 어디서 본 기억이 나서, 한 그...

타이베이 2

 타이베이 근교의 유명 관광지를 묶어 예진지라고 부르고, 최근에는 핑시선을 타고 스펀을 여행하는 루트가 추가된 예스진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핑시선 여행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사전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던 내가 다음 목적지로 진과시를 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시행 착오를 고려하지 않아 겪은 전 날의 개고생에, 나는 우선 ...

타이베이 1

 2012년 3월 2일 오후 12시경, 나는 타이베이처잔 근처에 있었다. 인천 공항에서 수속을 하고 창카이섹 공항에 내려, 짐도 안 잃어버리고 환전도 하고 유스트래블 카드도 받았다. 타이베이행 버스를 탄 것까지는 좋았다. 첫날 묵을 숙소는 주펀에 있었다. 하지만 주펀까지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 휴대폰 로밍도 하지 않았다. 공항이나 타이베이 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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