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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를 샀다.

 연초에 이사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조금 휑한 편이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살림들을 하나씩 팔아버렸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다시 채우겠거니 생각했는데, 고민하다 보니, 바쁘다 보니 그대로 반 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버렸고, 이제 나의 공간은 그렇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비어, 나 역시 그 공간에 익숙해졌다. 늦여름부터는 그렇게 빈 공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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