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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재작년 이맘때쯤, 지금은 없어진 후문 까페에 앉아 친구가 쓴 글에서 비문을 찾았다. 주술 호응이나 오탈자를 찾는것뿐 아니라 독자로서 어색하게 느껴지는 표현이나 주제의 명징함까지 조언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막중한 책임을 가진 일이었다. 적어도 나는 내 역할이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꽤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평소처럼 까페 의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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