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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 향기가 난다.

 퇴근 후, 약속 시간까지 삼십 분쯤 남았다. 친구가 자취를 시작한단다. 그래서 다음 주에 이사를 한단다. 두 번의 취준생 시절과, 한 번의 외노자 시절을 보내던 시기, 항상 이것저것 챙겨주던 친구다. 나는 그동안 걔를 위해 뭘 준비한 기억이 거의 없다. 혼자살이를 시작하는 친구에게, 화장지나 티슈처럼 실용적인 선물 말고, 좀 더 선물같은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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