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r Richard's Almanac scraps

가난한 리차드의 달력
1734, 브리짓 손더스 여사의 글과 격언

친애하는 독자들께,
지난 해, 독자 여러분께서 나의 인생 연감을 그토록 많이 구독하심으로써 넘치는 호의와 자선을 베풀어 주신 덕분에 우리의 생활 형편이 몰라보게 나아졌으며, 이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아내는 새 냄비를 하나 살 수 있었으므로 이제 더이상 이웃집에 빌리러 다니지 않아도 되었다. 음식을 담을 그릇조차 없는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아내는 새 구두 한 켤레와 두 개의 새 베틀, 따뜻한 새 속옷을 장만하였다. 또한, 나는 중고 외투를 하나 샀는데, 아주 새것처럼 낡은 구석이 없어서 그것을 입고 시내에 나가도 전혀 수치심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생활의 변화로 인해 아내의 마음은 훨씬 안정되었고, 그 결과 나 역시 지난 3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으며 성가시지 않은 조용한 삶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따라서,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나의 진심어린 소망과 충성에서 우러나온 감사의 마음을 기꺼이 받아들여 주시기를 바라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