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그립다. daily


 나는 네가 그립다. 언제나,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생생하다. 내가 깊은 생각에 빠질 때면, 나는 내가 겪은 일들을, 아무 페이지나 손에 잡히는대로 펼쳐, 그 일을,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회상한다. 그러고 나서, 짧은 글을 쓴다. 나는 과거를 사는 사람에 관한, 지금은 죽은, 한 철학자의 주장을 기억한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글 중의 하나인, <가장 불행한 사람>을 읽은 후, 나는 항상 과거에도, 미래에도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약속의 날을 앞둔 지금, 해넘이가 목전인 바로 지금, 나는 어쩌면 과거에 머무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그것은 비약이다. 그리고 의문이다. 집착이다. 그것은 필요일까, 미련일까, 혹은 모든 것을 등지고 모로 누운 나일까. 잠을 설치는, 몽롱한 밤이 이어진다. 그래서 어쩌면, 나는 네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