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누구이며 나와 어떻게 다른가 daily

 어느 휴일 오후, 바람이 많이 불던 날, 나는 중계동 근린공원에 앉아 지나는 사람들을 관찰했다. 그들의 차림새, 갖춘 물건들, 표정, 그리고 주차장을 채운 그들의 자가용. 그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나와는 얼마나 다른 사람들일까. 이때의 적절한 대답은, 사람은 누구나 같다, 일까, 혹은 좀 더 구체적인 무엇이어야 할까. 차들이 연신, 잘 구획된 도로를 따라 달린다. 인도에는, 가로수에서 떨어진 은행 열매가 어지럽다. 나는 여태까지, 그걸 모르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