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관찰 daily


 지난 주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매미를 관찰하는데 썼다. 내려쬐는 햇살 아래서, 사이다를 먹으면서, 매미 소리가 크게 나는 나무를 찾아, 가만히 서서 가지 여기저기를 살피는 활동이다. 고개를 돌리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소리가 멈춘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미는 시선이 마주치면 울음을 멈춘다. 난 잡아갈 생각이 없는데. 그럼 소리가 멈춘 지점을 다시 샅샅이 살핀다. 그럼 나무에 붙은 매미를 발견할 수 있다. 낮은 곳에서 찾은 허물과, 참매미, 유지매미, 그리고 말매미.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줌인을 한 티가 나는, 관찰 사진. 덧없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