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이도스 note


 2015년 가을, 나의 관심사는 국적 취득이었다. 일이 손에 익어, 지루하던 참이었다. 한국도 싫고, 인도도 싫다.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고향을 등지는 행위는,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어렵지 않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나는 그 사이에 회사를 다니며, 얼핏 보면 불가능해 보여도, 막상 꾸준히 두드리다 보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배웠다. 그래서 내 관심사는, 과거에는 상상도 ㅁ 못할, 새 국적 취득이 되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 개발도상국, 그러니까 인도나 한국은 겪어 봤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인간의 사고방식과 생활 양식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는, 스스로 흥미롭게 여기던 부분이었다. 선진국에서 사는 것은, 영주권이 없는 내게는 어렵다. 그래서, 내 기준, 상상 너머에 어떤 장소를 찾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고른 장소가, 바베이도스다. 캐리비안에 자리잡은, 작은 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