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daily

 그 영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어.

 손 끝을 스치는 페이지의 감촉이 부드럽다. 이 이야기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삐뚤어진 세상에서 벌어지는, 마음이 병든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 그것은 상식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하나 하나 따져 보면 그냥 미친 사랑 이야기나 혹은 그냥 미친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세상에 그런 제약이 원래 없다고 한다면, 어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여전히 남아 숨쉬고 있는, 순수한 열정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