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daily

 일찍 하루를 마무리하고 자리에 누웠다. 어느 순간부터 어지럼증이 느껴졌다. 누워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약을 먹으려고 일어나니 세상이 핑핑 돌았다. 이런 증상을 삼 년인가 전에, 인도에서 겪은 일이 있다. 그 날도 내 방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눈을 질끈 감아도 계속 돌았다. 그 때 너무 겁이 나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판정은 냉방병이었다. 나는 그 의사를 신뢰할 수가 없었다. 인도에서 줄곧 품고 있던 불신도 있었지만, 냉방병은 몇 번인가 겪어 봤음에도 그런 현기증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몸을 움츠리고 억지로 약을 먹었다. 토할것 같았다. 다행히 잠드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그 증상은 씻은듯 사라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