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ily

 A와는 실수 투성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그가 실수를 저절렀다. 그리고는 내 차례였다. 오늘은 다시 내 차례였다. 내 차례가 아닌데. 오늘 별로 불쾌한 기분이 아니라서 나는 그게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두 번, 그는 한 번. 사실 A는 상냥하고 착한 사람이다. 나는 그런 그에게 이따금, 사실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 없는 말을 지껄이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더러운 말이 세상에 다시 없다. 그런 말을 뱉으려면 정말 좋은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 몰라서 그랬겠지. 달포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래.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 내일은 솔직하게 사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