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들 daily

 휴대폰 앨범에 사진이 잔뜩 있으니까 얼른 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백업해 버려야겠다, 블로그에 이런 저런, 숨겨둔 글들을 고쳐서 올리고 새로운 이야기도 찾아 봐야지, 이런 소소한 계획을 세운게 지난 주인지 그 전부터인지 계속이지만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나는 이번 주말에도 마음먹은 일을 하지 않았다.

 한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꼭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 자신이 한심하다고까지 생각했는데 오늘 또 곰곰이 따져 보니 아마 그리하지 않은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고 내가 그걸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럼 굳이 자책할 필요가 없지 않나, 꼭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것보다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다가 언젠가 다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걸 하면 된다. 여유를 잃지 않고 사는 일은 무척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