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조금씩 나아진다 daily

 무슨 일이 생겨 어떤 문제를 겪든 인생은 조금씩 나아진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테이블 위에 어제 뜯어 놓은 인절미 과자봉지가 놓여 있다. 밤에 뜯어서 두 갠가 입에 넣고 씹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는 깜빡하고 치우지 못했다. 하나 꺼내 먹으니 오늘 꽤 습도가 높았는지 눅눅한 맛이 난다. 그럼에도 내 인생은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오늘은 썩 기분이 좋지 않은 글을 썼다. 아무래도 이래도 맞나 싶어 걱정이 됐다. 해야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스스로 위로해 봐도 아닌 것은 아닌 거다. 지난 주부터는 쭉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유쾌하지 않은 일들, 내 모습이 실망스러운 사건들이 일어났다. 그런 와중에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그래서 오늘은 퇴근하고 물도 많이 마시고 자스민 향이 듬뿍 나는 나이트 크림도 잘 발랐다. 이제 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