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daily


 연휴 동안 바닥에 붙어있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 날이다. 엿새나 놀았다. 연휴는 정말 빨리 지나간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열두 시였다. 양손 가득한 짐을 얼른 내려놓고 잠시 누워있었다. 청소하고, 짐 정리를 하고 다섯 시쯤 집을 나섰다. 명동에서 저녁을 먹고 서울역에 가야 하는 일정이다. 뭘 먹을까 하는 문제는 명동에 가는 이상 필요가 없었다. 초하룻날 아침, 새해 첫 끼는 등심이었다. 점심은 떡국을 먹었다. 오늘 먹는 끼니는 새해 첫 외식. 써놓고 보면 별 의미 없어 보이는데 기분은 마치 그 식사가 새해 첫 끼니처럼 느껴졌다. 저녁은 명동돈까스에 가서 등심을 먹었다. 겨자도 듬뿍, 양배추도 가득 청해 먹었다. 바람이 매서운 평일 저녁 시간, 가게는 한산했고 나는 그 시간을 꽤 오래 기억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