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ATHLON 物品

 주말에 맞춤 셔츠를 하는 bombay shirt company에 들렀다가, 올리브색 옥스퍼드 셔츠를 점찍어둔 다음 오랜만에 임페리얼 팰러스에서 크루아상과 머핀을 샀다. 임페리얼 크루아상이 로페라보다 25% 정도 싸다. 새삼 어이가 없다. 다음은 데카트론이었다. 그동안, 노스페이스에서 35리터 백팩을 샀고 K2에서 고어텍스 등산화도 장만했다. 지난주에는 파타고니아에서 재킷도 주문했다. 그냥 집에 있는 물건을 적당히 챙겨 가지 뭐 다 새로 사나 하는 생각이, 꾸준히 또는 가끔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그냥 갖고 싶은 걸 다 샀다. 준비가 하나씩 되어 간다. 지난번에 GIP에서 등산용품을 탐구한 이래, 다른 곳도 가본다고 생각은 꾸준히 했지만 어째서인지 전혀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어쨌거나 이번에는 갔다. 목적은 산티아고에 가져갈 침낭과 기타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구입하는 것이었다. 토요일 오후, 넓은 매장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시즌오프 할인 중이었다.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침낭을 찾았다. 저가형 물건만 취급하는 데카트론에서 제일 싼 침낭, 커버조차 없는 물건을 보니 가격이 6백 루피였다. 그걸로 결정하고, 근처에서 판초 우의도 찾았다. 있으면 언젠가는 쓸모가 있을 것이다. 무게도 가볍길래 하나 집었다. 4백 루피. 마지막으로 스키 방한복이라고 쓰인 타이츠도 샀다. 4백 루피. 합계 1천 4백 루피로 쇼핑을 마쳤다. 필수품들을 싸게 샀다. 하나쯤은 인도에서 가져간 물건을 쓰고 싶다는 바람도 그럭저럭, 이루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