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사람들이 돌아가야 할 곳 dearest

1. 인민재판을 마주하는 일은 매우 가혹하다. 그것은 특정 주체가 진실을 토해냈거나, 거짓을 꾸며냈거나, 상관 없이, 대부분의 메시지를, 수용자 집단의 광적 확증편향에 의해, 변명 혹은 그 비슷한, 윤리적 결함으로 가득한, 졸렬한 자기방어 수단으로 절하하는 과정을, 필연적으로 수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행하게도 그 심판대에 서는 경우에는, 득실 너머 침묵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정에 관해 고민한 일이 있거나, 혹은 통찰을 가진 현명한 사람은, 애초에 배심원 역할을 고사할 것이다.

2. 어떤 예술가는, 대체로 직접 설정한 내면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스스로 법을 세우거나, 그것을 위반한다. 이를 단순하게 치환하면, 창조적 파괴와 질서의 재정립에 관한 권능, 혹은 그것을 지니고 있다는 믿음은, 일종의 착각이다. 예술 중심주의적 가치관을 맹신하는 부류를 제외하면, 이러한 현상을 현실에서 찾기란 매우 어려우며, 동시에 그것은, 히말라야를 반드시 정복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과, 히말라야를 정복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믿는 사람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구별할 필요와 상통한다. 내면으로 침전하는, 고독한 투쟁을 이어온 인간 군상은, 자칫 내면의 법칙과 외면의 법칙 사이의 경계선에서 방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