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daily

가끔씩 연극 보기를 즐거워하는 나는 오늘 턱을 괴고 눈 앞의 무대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가 사실 연극을 보는 일은 실제로 내가 사는 삶 역시 연극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그것을 봄으로써 그 사실을 당분간은 의심할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노을 daily

 시간이 빠르다. 습한 하루가 저무는 시간, 노을이 졌다. 뜨거운 낮시간을 마쳤으니 이제 고요하고 차가운 밤을 보낼 때다. 돌아보면 언제나 그랬듯 속절없이 짧은 시간, 기다리면 다시 아침이 온다.

교보문고 daily

 서점에 갔더니 매대에 민음사 전집판 이상 시 모음집이 있었다. 전집의 가장 뒷번호를 달고 있었다. 들춰 보니 초판이길래 살까 싶었으나 짐이 많아 그만뒀다. 대신 디노 부차티나 코맥 매카시 같은, 읽어볼까 싶었던 책들을 펼쳐 처음 몇 페이지를 읽었다. 최근에 나온 민음사 전집 중에는 발자크 것도 있어서 기대를 가지고 열었지만, '사막의 열정'이나 '알려지지 않은 걸작'은 수록되지 않았다. 기대한 만큼 실망했다. 언제쯤 읽을 수 있는걸까.

어제 쓴 글 daily

 어제 쓴 글들을 다시 볼 때면, 예외 없이 지워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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