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들 daily

 나는 새해를 맞아, 주변의 정신질환자들을 모조리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그걸 소상히 밝힐 마음은 없다. 왜냐하면, 이런 결론을 내리면서, 동시에 나는 지난 반 년간 말을 너무 많이 했고, 그런 상황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내가 그들, 환자들에게 아쉬울 일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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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들이 시를 쓴다. 교묘하게 짠 언어로 펼치는 세계에 자신의 마음을 담는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어떤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얘기다. 시를 쓰기 위해서는 자격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자격은 무척이나 얻기 어렵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담아, 말을 풀어 시를 쓴다면, 그건 무슨 자의식 과잉이냐며 너도나도 나서 시인을 비난한다. 시인의 자격이란, 뭘까. 세상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 복잡한, 저마다의 감정이 있다. 모두가 그렇다는 걸 알지만, 시인이 되는 일은, 모두에게 가능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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